한국 시각으로 11월 21일 오후 10시~오늘 새벽까지 총 3경기가 열렸습니다.
첫 번째는 B조의 잉글랜드와 이란, 두 번째는 A조의 네덜란드와 세네갈, 세 번째는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였는데요.
어느 정도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결과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A조와 B조는 1라운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럼 각 경기 내용과 현재 순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잉글랜드vs이란
B조의 강력한 1위 후보이자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잉글랜드는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6:2의 완승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저는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상하긴 하였지만 이렇게까지 대승을 거둘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는데요, 월드컵 직전 있었던 유럽 네이션스 리그에서 잉글랜드가 매우 부진하였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경기력이 이렇게까지 빨리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지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끈적한 수비를 선보이며 선전했던 이란이었고 또한 이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의 복귀와 현재 자국 사정으로 인하여 이란이 뭔가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굉장히 싱겁게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늘 경기 잉글랜드는 5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에서 해리 케인에 대한 의존을 덜어냈고 특히 올 시즌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끄는 부카요 사카 선수가 멀티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이란의 경우 팀의 주포인 메흐디 타레미 선수가 멀티 득점에 성공했으나 팀에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입장에선 첫 경기에서 다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좀 더 여유로운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이란은 첫 경기 완패로 인하여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2. 세네갈vs네덜란드
역시 예상한 대로 A조의 최강은 네덜란드로 보입니다. A조에서 네덜란드에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세네갈에 2:0으로 완승을 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리해진 상황입니다. 최근 클럽에서 맹활약 중인 코디 각포 선수의 맹활약이 오늘 네덜란드의 승리로 연결되었습니다.
반면 세네갈은 네덜란드보다 많은 슈팅과 유효슈팅을 기록하였고 점유율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으나 아무래도 팀의 주포인 사디오 마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라고 판단됩니다. 더욱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인하여 결국 패배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네덜란드는 남은 두 경기가 세네갈보단 약체로 평가받는 에콰도르,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16강 진출이 유력해진 상황이라고 예상됩니다. 반면 세네갈도 에콰도르,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미 먼저 1승을 거둔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은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3. 미국vs웨일스
B조의 절대 강자로 평가받는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미국, 웨일스, 이란의 2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B조인데 오늘 경기에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습니다.
전반전은 미국이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웨일스를 밀어붙이며 선제골을 뽑아내었는데요,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자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웨일스는 미국을 밀어붙이며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미국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번번이 득점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82분경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노련한 플레이로 PK를 얻어내었고 PK를 본인이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웨일스는 미국을 밀어붙이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고 1:1로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선 양 팀의 골키퍼들, 특히 미국의 골키퍼 터너 선수의 선방이 눈이 부셨다고 판단됩니다. 양 팀 모두 잉글랜드, 이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잉글랜드가 조 1위로 진출할 것을 예상하고 과연 두 팀 중 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될지, 아니면 이란에 16강 진출권을 넘겨주게 될지 혼란한 상황입니다.
4. A조, B조의 상황
현재 A조는 에콰도르와 네덜란드가 모두 첫 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두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라가 있고 카타르와 세네갈이 모두 무득점 2실점을 하며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입니다. A조의 다음 경기는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콰도르와 네덜란드의 경기, 그리고 공동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세네갈과 카타르의 경기입니다.
제 예상으론 에콰도르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것보단 승점 1점을 목표로 하는 경기 운용하게 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되며 세네갈의 경우, 첫 경기에서 완패당했기 때문에 더욱 정신 무장을 하여 카타르 전에 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개최국 카타르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경우 무득점 3전 전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이런 비참한 성적을 받지 않기 위해선 다음 세네갈과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B조의 상황은 예상대로 잉글랜드는 강했습니다. 이란을 완판하며 골 득실+4로 조 선두에 올랐고 미국과 웨일스가 무승부를 거두며 공동 2위에 위치했습니다. 반면 이란의 경우 첫 경기 2:6의 완패를 당하며 골 득실이 -4가 되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1경기라도 무승부를 거두게 되면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하므로 굉장히 골치 아파진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에는 C조와 D조의 경기가 예정입니다. 저는 내일 C조와 D조의 경기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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