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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 MVP 수상자 예측

by Jin1140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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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는 아메리칸 리그의 사이영상 예상 후보와 MVP 수상 예상 후보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메리칸 리그에 이어 내셔널 리그의 예상 후보에 대하여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마운드에서나 타선에서나 압도적인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내셔널 리그는 타격 세부 지표나 투수 세부 지표들에서 각각 여러 선수가 나누어 가지며 혼돈을 주고 있습니다.
사이영상과 MVP 수상에 큰 변수가 될 일은 아니지만 아메리칸 리그에 이어 내셔널 리그에서도 역사에 남을 기록이 또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올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리빙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 선수의 700홈런 달성과 역대 타점 2위에 등극하는 대기록을 작성하였는데 20여년의 선수 생활 동안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푸홀스 선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에이스

먼저, 사이영상 후보입니다. 시즌 중반이 좀 넘은 기간 동안에는 내셔널 리그의 사이영상은 압도적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의 샌디 알칸타라의 선정이 유력한 분위기였습니다. 1점대의 방어율과 압도적인 이닝 소화 그리고 좋은 볼넷&삼진 비율까지 대부분의 지표에서 탈삼진을 제외하고 1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반이 좀 지나 가을이 시작되기 직전 몇 경기 부진하더니 결국 방어율이 2점대까지 오르고 말았습니다. 물론 2.28이라는 훌륭한 방어율로 방어율 2위를 차지하였고 228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였으며 20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 중입니다.

 

하지만 중,후반까지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상황과는 좀 달라졌는데 LA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 선수가 조용히 추격하여 다승 1위, 방어율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닝 소화를 보았을 때 유리아스는 알칸타라에 비해 1경기 덜 출전했지만 무려 53이닝이나 적게 던지며 알칸타라의 기록이 좀 더 높게 평가 받는 상황입니다. 유리아스 선수는 지난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을 거둔 투수였으나 사이영상 투표에서 1표도 받지 않는 굴욕을 맛보았습니다. 지난 시즌만큼의 다승은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1점 가까이 방어율을 낮추며 올 시즌에는 조용히 사이영상 후보 중 한명으로 떠 올랐습니다.

 

또 한명은 지난 시즌 내셔널 리그 수상자인 코빈 번스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며 내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탈삼진 머신으로 거듭난 코빈 번스는 올 시즌 역시 2.98의 방어율과 243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202이닝을 소화했으며 승수도 12승을 따냈습니다. 저는 위 3명 중 역시 알칸타라 선수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나 생각됩니다. 방어율은 2위를 차지했으나 1위인 유리아스와 큰 격차가 아니고 탈삼진 부분에서도 리그 4위를 기록했으나 팀의 에이스로서 모든 투수에 비해 압도적인 이닝이터로서 팀의 마운드를 지탱했다고 생각하며 14승이라는 다승은 만약 그가 더 강한 팀에 있었다면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예상합니다. 올 시즌 사이영상은 알칸타라의 차지가 될 것이며 훌리오 유리아스 선수는 앞으로 차세대 메이저리그를 빛낼 에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 닮은 듯 다른 두 선수, 2연패냐? 새로운 MVP냐?

다음은 MVP 후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내셔널 리그 MVP는 사이영상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 후반까지 세인트루이스의 폴 골드슈미트의 차지가 유력해 보였습니다. 당연히 그럴 것이 팀 자체가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본인 또한 타격 3관왕인 트리플 크라운(타격, 홈런, 타점 1위)를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반이 조금 넘은 시점부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계속 1위를 고수 중이었던 타율 1위 자리도 결국 내주게 되었고 홈런은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적은 없었지만 종료 최종 기록은 타율 3위, 홈런 공동 5위, 타점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골드슈미트가 유력한 MVP 후보 중 하나라는 데에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칸타라처럼 압도적인 페이스로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이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대항마는 지난 시즌 MVP이자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프레디 프리먼입니다. 프리먼은 지난 시즌 애틀랜타를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만들고 애틀랜타와의 재계약을 원했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인하여 LA 다저스로 FA 이적하였습니다. 하지만 팀 적응이랄 것 없이 올 시즌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는 데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0.325의 타율로 아쉽게 1위와 1리 차이로 뒤져 타율 2위를 차지하였고 홈런 수는 약간 적은 21개를 기록했으나 100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팀의 또 다른 중심타자인 무키 베츠가 잠깐씩 부진을 겪더라도 프리먼만큼은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구 우승, 그리고 최고 승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습니다. 전체적인 타격 지표로 보면 폴 골드슈미트의 수상이 유력하나 프리먼의 꾸준함과 다저스의 좋은 성적을 이끄는 데 일등 공신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프리먼의 수상도 의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MVP는 폴 골드슈미트입니다. 클래식 스탯이 예전처럼 투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나 타율과 출루율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골드슈미트가 압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출루율도 2리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상황이라 골드슈미트의 수상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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