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폴리의 질주와 중심에 선 김민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한국 수비의 핵이자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민재 선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현재 김민재 선수 이탈리아에 나폴리 SSC에서 활약 중인데요, 김민재 합류 후 올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총 11경기에서 현재까지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벌어졌던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차전 경기에서 나폴리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6:1이라는 어마어마한 스코어로 아약스에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물론 경기 시작 전 저 또한 나폴리의 승리를 예상하였습니다. 단순히 한국 선수인 김민재 선수가 활약 중이라서가 아니라 최근 나폴리의 기세와 경기를 지켜보니 분명히 공, 수 모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던 팀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완벽한 대승을 거둘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약스라는 팀이 네덜란드 리그에 속해 있는 팀이고 자금력이 좋아 비싸고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오는 그런 팀이 아니지만 몇 년간 어린 유망주를 이끌고 성장시켜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팀들도 최근 몇 년 동안 아약스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이런 아약스를 자신들의 홈도 아닌 원정에 가서 완벽히 제압했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 나폴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한국축구의 대들보 김민재 선수가 중심에 있습니다.
2. 김민재는 진짜 괴물 수비수?
지난 시즌 몇 년간 뛰던 중국슈퍼리그를 드디어 탈출해 유럽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게 된 김민재 선수는 처음 유럽에서 뛴 선수답지 않게 튀르키예 리그를 완벽히 접수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듭났습니다. 결국 시즌 리그 2위로 마쳤고 김민재는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시즌 종료 후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국 리그를 떠나 유럽 진출을 마음먹었을 때도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가졌으나 김민재 선수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팀은 페네르바체였습니다. 첫 유럽 무대에서 완벽한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올 시즌 시작 전 다수의 빅리그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고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던 팀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가 김민재를 품에 안았습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올 시즌 시작 전 팀의 최후방을 단단하고 든든히 버텨주었던 월드클래스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600억에 가까운 이적료에 첼시로 미련 없이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 위해 나선 나폴리의 최종 선택은 김민재였던 것이었습니다. 200억이 조금 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되었으나 기대를 갖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한편으론 과연 20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리고 올만 한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의심을 갖는 것도 당연한 것이 세리에 A는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의 리그로 손꼽히며 유럽 리그 랭킹 3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튀르키예리그는 유럽 리그 랭킹 20위에 위치해 있으니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을 지우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단 1달가량이면 충분했습니다. 현재 김민재는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거기에 유럽 전체에서 이번 시즌 가장 훌륭한 영입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팬들과 전문가들의 평가가 굉장히 인상 깊은데, 다들 처음엔 김민재가 좋은 선수이고 좋은 영입이지만 쿨리발리의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 주를 이루었으나 이젠 완전히 뒤 바뀌어버렸습니다.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쿨리발리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라는 것이 팬들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괴물 수비수라는 별칭으로 불리나 현지에서는 괴물이라는 별칭뿐만이 아니라 그냥 벽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어떻게 이런 대단한 센터백으로 성장할 수가 있었을까요? 김민재 선수의 수비수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 외에도 가장 큰 장점으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꼽고 싶습니다. 비판이나 칭찬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는 프로정신이 지금의 김민재선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3.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인가?
아시다시피 전통적으로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수비 불안입니다. 다른 공격수나 미드필더에서는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오고 간혹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떨치는 선수들이 배출되었었는데 하지만 수비 쪽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한국 축구 역사상 특히 중앙수비수 위치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는 단 두 명, 현재 울산 현대 감독으로 재임 중인 홍명보 감독님과 지금의 김민재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선수 중 더 대단한 선수를 꼽자면 저는 김민재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홍명보 감독님이 현역 시절 빌드업이 좋은 수비수로서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활약하였으며 유럽 빅클럽들도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홍명보 감독님 역시 한국축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선수일 수도 있으나 김민재 선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피지컬입니다. 190cm가 넘는 키에 단단한 피지컬로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공중볼 장악 역시 완벽합니다. 그 피지컬에 믿기지 않는 스피드, 그리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주는 롱패스와 간혹 공을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진영까지 올라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까지 그동안 아시아 축구에서 보기 힘든 수비수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매스컴에서 계속 괴물 수비수 김민재라는 별칭으로 불렀을 때 실력은 출중하나 과연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진출이었던 튀르키예를 단 한 시즌 만에 평정하고 유럽에 간지 2년 차인데 2년 차에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 A를 평정 중에 있습니다. 정말 한국 축구에 이런 보물이 나와주어 정말 고맙고 가슴이 벅찬데요, 김민재 선수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호흡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대업을 이루어주길 굉장히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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